운동은 엄청 싫어하던 큰아들 (중3) 녀석이 언젠가부터 산에 가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청각장애가 있는 아이라 사실 의사소통이 쉽지는 않습니다만..
2년전 11월에 소백산 비로봉 다녀와보고, 가끔 저희 지역에 있는 산에도 가곤 합니다만
요즘엔 그런게 좋았는지, 혼자 운동도 하고 들어오고
지난달에 "아빠 산에 언제 가요?" 이렇게 물어보더군요.
시간나면 같이 근처 속리산 문장대 가까우니까 한번 다녀오자고 얘기를 해뒀습니다만..
제가 주말에도 요즘 일이 많고, 지역 행사도 맡아서 하고, 자전거대회 출전도 동료들 여러명이랑 같이 하곤 하다보니
주말 이틀 내내 집에 있을 시간이 아예 없어져버리더라구요.
미루다미루다 이번주도 못하고 다음주에는 전남 여수에 일정이 있어서 다녀와야 하니
그사이에 가을도 다 지나가고 겨울이 와버릴것 같습니다.
물론 겨울에도 산에야 갈수 있겠지만.. 기다리는 아들녀석에게는 미안함이 커지네요.
약속을 못지키고 미루고 있는 아빠가 되어버리니까요 ㅜ ㅜ
이제 행사나 대회도 거의 끝나가니 다다음주라도 꼭 기회를 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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