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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4 16:06: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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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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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느시인이 씀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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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의 아들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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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느 시인이 씀
누가 나 대신 들녘에서 밭을 갈고 있습니다
누가 나 대신 공장에서 옷을 만들고 있습니다
누가 나 대신 땡볕에서 집을 짓고 있습니다
누가 나 대신 도로에서 길을 닦고 있습니다
누가 나 대신 뭔가를 하고 있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데
날마다 구수한 밥을 먹고
날 마다 따스한 옷을 입고
날마다 편하게 잠을 자고
날마다 길을 걸어갑니다
누가 나 대신 이른 새벽부터
밤늦도록 때로는
밤을 새워 꼬박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나는 누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시나요
나는 누군가 없이
아무것도 아닌 존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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