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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사상 최악의 더위가 한반도를 강타한 가운데 올해도 당장 다음달인 5월부터 이른 고온현상으로 한반도에 무더위가 기승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지난 24일 발표한 5∼7월 3개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대체로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4년 만에 가장 더웠던 지난해 5월에 이어 올해 역시 이른 더위가 한반도를 강타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당장 다음달인 5월부터 따뜻한 남서류 유입과 일사로 인해 고온 현상을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초여름인 6월에도 수은주가 평년보다 높을 전망이어서 '마른 더위' 현상이 지속되겠다. 또 6월 후반에는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인해 남부지방에 다소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또 올 하반기에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인 적도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점차 상승하면서 엘니뇨 현상이 발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7월에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거나 저기압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린 날이 많을 것으로 관측됐다.
장영훈 기자 ho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