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 캡처
참사 3년 만에 드디어 침몰했던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곳곳이 부식되고 붉은 녹이 슬어 있는 세월호의 모습은 지난 3년의 세월을 실감케 한다.
23일 오전 날이 밝아오면서 수면 아래로 윤곽을 드러내던 세월호 선체 우현이 완전히 물 밖으로 나왔다.
앞서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는 시험 인양에 성공함에 따라 어제(22일) 오후 8시 50분부터 본인양에 착수했다.
시간당 3m 안팎으로 인양줄을 끌어당기는 작업을 이어갔고, 오후 11시 10분께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에서 약 9m 높이까지 올라왔다.
MBC 뉴스 캡처
23일 오전 3시 45분께 육안으로 수면 위에서 관측되던 세월호 구조물은 오전 6시 20분이 되자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3년간 물속에 있던 세월호는 곳곳이 부식됐고, 유리로 된 창문 일부가 유실된 모습이다. 청해진 해운이라는 몸체의 영문 글자도 고스란히 보인다.
현재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는 세월호를 잭킹바지선 2척에 쇠줄로 단단히 묶는 고박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고박 작업이 마무리되면 세월호 선체는 약 1km 가량 떨어진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해수부는 인양부터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이용하는데 까지 최소 13일 최대 20일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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