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실효성 있는 복지 정책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가 난임 부부를 위한 출산 지원책을 내놨다.
7일 성남시는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만 44세 이하(부인 기준)의 모든 난임 부부에게 1,500만원의 시술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 150% 이하(2인 가구 기준 월 소득 583만원 이하)였던 기존 복지부 지원 기준이 변경되면서 지원대상이 확대된 것이다.
지원 횟수와 지원금도 늘어 체외수정도 기존 6회에서 최대 7회까지 할 수 있게 됐다.
시술 방식별로는 신선배아 이식 체외수정은 최대 4회, 회당 100만~300만원을 지원하고 동결배아 이식 체외수정은 최대 3회로 회당 30만~100만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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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인공수정 시술비 역시 최대 3회, 20만~50만원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는 이를 위해 28억7,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한 전국 158곳 체외수정 시술병원과 379곳 인공수정 시술병원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06년도부터 성남시는 고액의 비용으로 출산을 포기하는 난임 부부에게 시술비 일부를 지원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지난해 3개 구 보건소가 지원한 1,327명 가운데 430쌍 부부가 임신에 성공했다.
성남시의 새롭게 발표한 난임 부부 지원 정책은 그동안 어쩔 수 없이 출산을 포기해야 했던 난임 부부들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될 전망이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