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출·퇴근길 사람들로 꽉 찬 '만원 버스'가 유독 답답하고 졸린 이유가 밝혀졌다.
지난 5일 SBS 8뉴스는 '만원 버스'를 가득 메운 이산화탄소가 대중교통 공기 질 권고 기준치를 훌쩍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텅 빈 버스 안에서 측정된 이산화탄소 농도는 정상 수치에 해당하는 700ppm대다.
하지만 버스가 승객들로 가득 차는 순간 이산화탄소 농도는 5,000ppm까지 뛰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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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산소량이 부족해져 사람들은 어지럼증과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속을메쓰껍게 해 구토를 유발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졸음이다. 운전자가 졸음 운전을 할 경우 이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큰 위험이 따른다.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는 특히 버스 창문이 굳게 닫혀있다. 따라서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이산화탄소 더 농도가 높아진다.
이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홍윤철 교수는 "환기를 제대로 하려면 외부의 미세먼지가 들어오지 않게 필터 같은 것으로 차단해서 맑은 공기를 공급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