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하고 8년을 시댁에서 살다가 분가한지 7-8년 됩니다..
분가하고 최근 1년전까지 거의 2주에 한번씩 시댁에 갔습니다..특별한 일 있을때 빼고는요...
가면 뻔해요...저는 청소하고..치우고 설거지하고..가끔 화장실 청소도 했어요..음식도하고
제가 그집 식모도 아니고 남편은 가면 퍼질러 누워서 티비보기 바빠요
제작년 6월경부터 저희 부부사이가 그닥 좋지않은뒤론 제가 시댁에 잘 안갔습니다
그땐 남편하고고 말도 별로 섞지도 않았으니까요.
저희 시아버님 제가 전화자주안하면 전화안한다고 가끔 뭐라하십니다
그걸 왜 저한테 그러는지...
그러는 당신 아들은 전화하냐구요? 안합니다. 물론 저희친정에도 안하죠(지금 저희는 분가하면서 친정근처에서 살아요)
친정에서 밥먹자고하거나 특별한 일 아님 그사람 절대 저희 친정에 안갑니다
그런데 사이가 조금 틀어지고 난후 저에게 그러더라구요
어디서 못되 쳐먹은거만 배워가지고 다닌다고
아니..요즘 세상에 시댁에 그렇게 다니는 며느리가 어디있나요?
제주변 언니들 하다못다 남자들도 그럽니다..대단하다고
아무튼 이래저래 명절이나 생신외에는 그닥 잘안갔습니다 1년정도..
그러다 최근 다시 그냥 사이가 그런대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주 주말 친정엄마 생신이 다음주 평일이라 이번주말에 식사를 하기로했습니다.
그런데 그사람이 주말에시댁가자고하네요 (저희시댁 멀지않아요 ..영등포입니다.저희집에서 차로 20분이면 가요)
그래서 제가 토요일인지 일요일인지 밥먹는 날짜를 잘모르겠다고 대신 토요일먹음 일요일에가고 일요일에 먹음 토요일에 가자고했습니다..근데 뭐가 그리못마땅한지... 날짜 확실히 모르냐며..그래서 확인해서 일요일먹는다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엔 시간이 몇시냐며.....아니 그게 그리 중요하나요..
자기네 부모님 생신때는 아침부터 가는데...시댁가자는 소리하니까 그때부터 제 목소리에 짜증이 묻어난다고 뭐라하데요
그래서 참다참다 한마디 질렀습니다.
니네집이라고 내가 일있어서 못가면 당신이 애들데리고 갔다오면 되지 꼭 나보고 가자하냐고했지요
그랬더니 며느리 너하나라 같이 가고싶다고...왜요 며느리하나면 꼭 가야하나요?
자기가 언제 우리집갈때 짜증내는건 봤냐며 막뭐라하더라고요
또가서 식모놀이 하라는건지...그래서 저 가면 힘들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니집내집따질고 할거면 앞으로 가지말라고 하더라구요...
이거 제가 잘못된건가요?
저희 시어머니 급한 물건이나 음식아닌데도 일갔다와서 피곤한데 택시타고 와서 가져가라고 저한테 전화하십니다.
아들은 왜 그냥 두시는데요...
지금 제가 자기랑 왜 살고있는지 깊게 생각이나 하고있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