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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앉아 지내면 몸에 좋지 않은 것뿐만 아니라 '8년'이나 더 빨리 늙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6일 YTN 뉴스에 따르면 박희민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오래 앉아있게 되면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확실히 떨어진다"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오래 앉아있으면 당뇨나 암, 기타 질환들이 발생할 확률이 올라가게 되고 결국 우리 몸의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보도에 따르면 장시간 앉아있는 것이 몸에 안 좋을 뿐 아니라 '노화'까지 촉진 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최근 발표됐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연구팀은 하루 40분도 운동을 하지 않은 여성들 가운데 10시간 이상 앉아 지내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비교했다.
그 결과 오래 앉아있는 그룹은 아닌 그룹보다 세포 나이가 '8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세포가 빨리 늙은 여성은 노화의 징표인 '텔로미어'가 짧은 것으로 확인됐다. 참고로 텔로미어는 유전자 정보를 담고 있는 염색체 끝 쪽 부위로, 세포가 분열할수록 점점 짧아진다.
이준호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세포 분열을 하다보면 텔로미어 길이가 점점 짧아지고 결국 세포가 더는 분영하지 않게 된다. 세포 분열을 하지 않으면 결국 세포는 죽는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하루 4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한 사람은 앉아있는 시간에 상관없이 텔로미어 길이가 줄어들지 않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장시간 오래 앉아있더라도 틈틈이 몸을 움직여주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노화 방지와 건강관리에 최고라고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joh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