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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3년 한시로 도입됐던 단통법의 지원금 상한제가 오는 9월 만료되는 가운데, 규제가 풀리는 만큼 스마트폰 지원금 규모가 보다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일 미래창조과학부·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 따르면 휴대폰 단말기에 대한 지원금을 최대 37만9천5백원으로 제한하는 '단통법'이 오는 9월 사라진다.
이동통신사가 가입자에게 합법으로 지급할 수 있는 지원금 액수에 대한 제한이 없어진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단말기 지원금이 얼마나 늘어날지'가 소비자와 업계 내부의 초두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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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지원금 상한제가 없어진다고 해서 지원금이 대폭 오르지는 않지만 오르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시된 지 오래돼 재고를 소진해야 하는 구형 폰이나, 이통사나 제조사가 전략적으로 미는 일부 단말기에 보조금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올해 출시될 삼성전자 갤럭시S8과 애플 아이폰8 등 고급 스마트폰의 가격이 100만원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이에 소비자들이 부담을 덜기 위해 '이동 통신사들이 보조금을 늘릴 것이라는 희망 섞인 관측을 내놓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8과 애플 아이폰8의 보조금은 서로 눈치만 볼 뿐 더 늘 것 갖지 않지만, 새로운 모델이 아닌 기존에 나온 휴대폰으로 바꿀 경우에는 지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교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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