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경기도 고등학교에서는 대개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던 야간자율학습이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경기도교육청이 발표한 '2017 고등학생 자기주도활동 지원 계획'에 따르면 오는 3월 새 학기부터 학생들을 강제로 참여하게 하는 야자가 전면 금지된다.
이번 방침은 교사 관리 하에 이뤄지는 야자가 비교육적이고 교사의 업무가 가중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다만 학생이 학교에 남아 스스로 공부하길 원하면 학교 도서관 등이 학습 공간으로 운영된다.
이 경우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최소한의 교사를 배치할 수 있지만 참여 학생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지도·감독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
특히 야자 운영방식 개선과 함께 정규교육을 충실화할 수 있도록 고교 교육활동을 오후 7시 이전에 종료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이 방침은 특수목적고나 자율형사립고 등 기숙형 학교에도 적용된다.
다만 도교육청의 고교 교육과정 다양화 정책 중 방과 후에 이뤄지는 교육과정 클러스터나 주문형 강좌 등은 사업 취지와 목적에 맞게 오후 7시 이후에도 운영할 수 있게 했다.
한편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학교에 늦게까지 남아 암기 위주로 공부하는 것에서 벗어나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탐구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교육활동 시간을 권장하고 강제야자도 금지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권순걸 기자 soong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