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지 않은 월급 230만원이 들어온 통장을 바라봅니다.
나는 아무 걱정없이 그 숫자를 바라보며 웃어봅니다.
가슴속에 그2,300,000원을 보고 또 봅니다.
내일이면 이 돈은 모두 사라집니다.
그래서 보고 또 봅니다.
그져 스쳐 지나가는 숫자이기 때문입니다.
내일이면 이 숫자가 사라지는 소리
"문자 왔숑" "문자왔숑"을 들으며
허탈하고 또 허탈하며
결혼소식 들려오는 친구의 전화에
울고 또 울며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그리고 무과장에게 전화를 할지
헤아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