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길 라디오에서 들려준 문유석 판사님이 쓴 글입니다.
작년에 배철수님 라디오프로에 나오시는걸 듣고 이분 책을 꼭 한번 읽어보고 싶다고 느꼈는데.. 아직이네요. 참 멋진분인거 같아요.
"전국의 부장님들께 감히 드리는 글"
저녁 회식 하지 마라. 젊은 직원들도 밥 먹고 술 먹을 돈 있다. 친구도 있다.
없는 건 당신이 뺏고 있는 시간뿐이다.
할 얘기 있으면 업무시간에 해라.
괜히 술잔 주며 ‘우리가 남이가’ 하지 마라. 남이다. 존중해라.
상사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다.
아니 처음부터 찰떡같이 말하면 될 것을 굳이 개떡같이 말해 놓고 찰떡같이 알아들으라니 이 무슨 개떡 같은 소리란 말인가.
술자리에서 여직원을 은근슬쩍 만지고는 술 핑계 대지 마라.
취해서 사장 뺨 때린 전과가 있다면 인정한다.
굳이 미모의 직원 집에 데려다 준다고 나서지 마라. 요즘 카카오택시 잘만 온다.
‘내가 누군 줄 알아’ 하지 마라. 자아는 스스로 탐구해라.
‘우리 때는 말야’ 하지 마라. 당신 때였으니까 그 학점 그 스펙으로 취업한 거다.
정초부터 가혹한 소리 한다고 투덜대지 마라. 아프니까 갱년기다.
올해부터는 제발 찰떡깥이 말씀해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