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인성과 정우성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더 킹'은 단연 2017년 상반기 문제작(問題作)으로 꼽히는 영화다.
'대한민국의 왕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를 예고한 '더 킹'에서 정우성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를 연기한다.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정우성은 "영화가 개봉되면 큰 공격을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잘 감당해야겠구나'라는 결심을 하며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제작 당시만 하더라도 충무로 내에서도 '내용이 과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어수선한 시국에 다들 '더 킹' 개봉을 손꼽아 기다리는 상황이다.
정우성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권력의 어두운 면을 연기하는 악역 '한강식'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