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월간 윤종신 12월호 - 그래도 크리스마스
참 힘들었죠
올해 돌아보면
어쩜 그렇게도
그럴 수가 있는 건가요
잘했어요
참아 내기 힘든
그 용서할 수 없는 걸
다 함께 외쳤던 그 날들
정말 젠틀했던 강렬했던
뭘 바라는지 또 뭘 잃었는지
우린 모두 알고 있죠
하나하나 다시 해요
지금 내 옆 거짓말 못 하는
작은 꿈들로 사는
사람들 그들과 건배해
오늘은 그래도 크리스마스
믿고 믿고 싶어
고개 끄덕일 수 있는 내일 이제는
그게 그렇게도 어려운 일인 건지
나 어른 되는 동안
사랑하기도 모자란 세월 속에서
내리는 하얀 눈
진실만큼은 덮지 말아줘
그래도 크리스마스
그래도 I Love You
My Love 그래도 내 사랑
내 사람 행복해 줘
뚜루루루 나아질 거야 내일은
길을 걷다 누구라도
마주치면 같은 맘일걸
Merry Merry Christmas
오 그래도 크리스마스
곧 해피 뉴이어
더 어른 되면 좀 더
괜찮은 얘길 해요
가슴이 따듯해지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 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