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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음식에 후추를 뿌리는 시점에 따라 암 발생 위험도가 최대 10배까지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9일 MBC '생방송 오늘아침'에는 고기를 구울 때 후추를 뿌리면 발암물질이 약 10배 증가한다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보도자료를 내고 고기에 후추를 먼저 뿌리고 조리하면 암 발생 위험도가 약 10배 증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식약처 보도자료에 따르면 고기 등 재료에 후추를 먼저 뿌린 뒤 볶음과 튀김을 하면 발암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이 약 10배 증가한다.
'아크릴아마이드'란 포도당과 환원당이 많은 식품을 120도 이상의 고온에서 가열할 때 생기는 발암물질이다.
후추에 들어있는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은 평균 492ng/g으로 극소량이지만 고온에서 가열할 시 5,500~7,100ng/g으로 10배 정도 증가한다.
특히 감자의 경우 아크릴아마이드 형성 요인 중 하나인 아스파라긴의 함유량이 많아 후추로 밑간을 한 후 볶음과 튀김 조리를 하면 더 위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전문가들은 밑간이 필요하면 카레 가루 등 대체제를 찾고 후추는 가열 조리가 끝난 후에 첨가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