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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간단한 장비 만으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신박한 다이어트가 등장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CNN은 일본에서 개발된 이른바 '다이어트 고글'에 대해 소개했다.
최근 일본 동경대학교의 사이버 인터페이스 연구소는 가상현실(VR)을 통해 식욕을 줄일 수 있는 고글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을 이끈 타쿠지 나루미(Takuji Narumi)는 이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포만감 증대'라고 불렀다.
이 고글을 쓰면 우리가 적은 양의 음식을 먹고도 뇌신호를 보내 실제로 먹는 양보다 훨씬 많이 먹었다고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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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는 간단하다. 한마디로 가상현실을 통해서 뇌를 속이는 것이다. 고글을 통해 본 음식의 크기나 양이 실제보다 크게 만들면 뇌는 이 것을 그대로 믿어 많이 먹었다고 느끼는 것이다.
타쿠지는 실험에 참여한 남성이 집은 오레오 쿠키의 크기를 확대하고 손가락 각도를 다르게 만들었다. 그는 포만감을 느끼게 됐다.
나루미는 "실험자들이 평균 10%의 음식량을 줄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연구자들은 이 기술이 발전해 나중에는 칼로리가 낮은 음식도 맛있게 보이게 만들어 만족감을 느끼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