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funE | 김지혜 기자] 영화 '자백'(감독 최승호)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최악의 상영조건에도 불구하고 다양성 영화 1위는 물론 전체 박스오피스 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자벽은 13일 전국 7,81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전국 스크린 수는 125개. 경쟁작들이 모두 500개 이상의 스크린을 유지하며 관객을 끌어모는 것과 달리 불리한 상영 여건 속에서도 상업영화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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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은 국정원 간첩 조작사건을 다룬 영화. MBC 'PD수첩'을 통해 사회적으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최승호 PD가 메가폰을 잡아 화제를 모았다.
최승호 감독은 간첩 조작 사건에 연루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과감하게 인터뷰하는 등 치열한 취재 과정을 통해 국가 정보기관의 민낯을 드러냈다.
이 작품은 지난 6월 중순부터 개봉준비를 위한 스토리펀딩을 시작, 8월까지 4억여 원의 모금이 이뤄지는 등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개봉과 동시에 극찬과 추천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는 '자백'은 상영관이 없어서 관객들을 아쉽게 하고 있다. 일부 멀티플렉스관이 열리긴 했지만 대기업 멀티플렉스 상영관은 여전히 소극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관객들의 관람 열기가 극장 관계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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