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가 발생하면 분개장에 분개를 일자순서대로 기록하게 되지만 왠지 허전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분개장만을 봐서는 복식부기의 장점인 계정과목별로 잔액이 얼마 남아 있는지 ~ 현황을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것죠~
분개장은 기업의 하루하루 발생한 거래를 일자순으로 정리해놓은 기업의 “일기장”일 뿐이기 때문에~
계정과목별로 집계하는 과정이 따로 필요하겠지요~. 이와 같이 계정과목별로 다시 집계하는 과정을 전기라 하는데요~
전기(Posting)란 분개한 내용을 장부(총계정원장)상 해당 계정의 차변 혹은 대변으로 옮겨 적는 절차를 말하는 바, 이를 그림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음.
분개장
20XX년
적요
차변
대변
7
5
(비품)
(현금)
알파가구로부터 책상1개구입
50,000
50,000
이와 같이 모든 거래를 분개장에 분개한 후에 전기를 하면 모든 거래가 각 계정과목별로 분류,정리되어 일일이 분개장을 보고계산하지 않더라도 즉시 각 계정과목의 증가액과 감소액 및 잔액을 알 수 있게 되는바, 이것이 바로 “전기”를 통해 회계관리가 쉬워지게 되는 비결입니다.
(전기를 매일 하지 않은 김대리) : (자신없는 목소리로) 네~ ( 분개장을 보면서 1월1일부터 12월 5일까지 외상매출금계정을 모두 훑어 보며 계산기를 두두리며 땀을 흘린다)
(전기를 매일한 김대리) : (힘있는 목소리로) 네~ ^^ 2백만원입니다(총계정원장에서 외상매출금이 있는 페이지를 쫙 핀 다음 12월 5일 현재 잔액을 바로 보고 대답한다)
총계정원장에 대하여
모든 거래는 분개된 후 해당 계정에 전기되는데, 여기에서 이러한 계정들이 모여 있는 장부를 , “모든 계정과목”이 모여 있는 장부라는 뜻에서 “총계정원장(總計定元帳, ledger)” 또는 간단히 줄여서 “원장(元帳)”이라고 합니다. <한자로 근원 원(元) !! 즉...대빵 장부>
여러분 기억이 나는 지 잘 상상해보세요. 검은색 커버로 되어 있는 장부인데, 이 장부 옆에는 견출지가 붙어 있고, 견출지에는 외상매출금, 선급금, 비품,,,이렇게 써있는 장부말입니다(앗..여기서 나이가 들통!!)
바로 이러한 모든 계정과목을 모아놓은 검은색 장부가 바로 “총계정원장”이에요(종이장부시대에~~).
이러한 총계정원장에는 “모든” 거래가 각 계정과목별로 분류(견출지를 기억하셈)됨으로써, 회사의 자산과 부채 및 자본, 수익과 비용등의 증감사항을 한 눈에 바로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장부입니다.
이러한 총계정원장을 정확히 작성하게 되면 회사를 경영하면서 필요한 계정과목별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말에 결산을 위해서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를 작성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데이터를 제공하는 필수적인 장부입니다.
이러한 분개장과 총계정원장은 회사의 모든 거래를 빠짐없이 기록하는 중요한 장부이므로 이를 “주요부(主要簿)”라 하며, 또한 이러한 주요부의 부족한 기록을 보충하기 위한 장부를 보조부(補助簿)라 합니다. 예를들면 현금출납장,매입매출장,어음수표수불대장 등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