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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태풍 차바가 휩쓸고 간 자리에 안타까운 사연들이 남았다.
지난 5일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 '차바'가 경남 일대를 할퀴고 가면서 부산에서 3명, 울산 3명, 경주 1명 등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런 가운데 경북 경주에 사는 한 80대 노인 김모씨가 부인에게 줄 떡을 사러가다 변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북 양북면 호암리에서 아내와 살며 벼농사를 짓던 김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께 아내에게 줄 떡을 사러 나갔다가 실종됐다.
김씨가 타고 나간 오토바이는 호암천 옆에 세워져 있었고 김씨는 6일 오전 7시께 경북 경주 봉길해수욕장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가 호암천에 빠진 뒤 해수욕장까지 떠내려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