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 생신을 깜빡했어요.
음력생일이라 날짜를 잘 챙겨야 했는데 어쩌다보니 남편도 저도 까맣게 잊었어요.
제가 잘못 한건 인정하는데 시어머니가 남편은 죄없고 저만 나쁘다고 몰아세우니 좀 기분나쁘네요.
에미가 챙겨야된다고 남편이 기억못 해도 에미가 전화해서 알려주면 되는거라고 남편에게 말씀 하시더군요.
아들이 부모 생일도 잊냐고 한마디만 하셨어도 어머니 말씀이 옳다 했을텐데.
아들에게는 니가 왜 변명하냐고 에미가 너한테 전화했어야한다고.
저 결혼하지 십년만에 오늘 처음으로 혼났어요.
그동안은 잔소리 할 여지가 없었죠.
재테크 해서 집 불리고 아이 공부 잘시켰고 대소사 빠진적없이 챙겼어요.
어머니 우시면서 뭐라하시는데 마음이 복잡하네요.
한다고 했는데 어머니는 저한테 쌓인게 많으신것 같아요.
결혼하고 매일 안부전화하라고 해서 매일 하다가 너무 힘들어 요즘은 이삼일에 한번씩 해요.
내일 안부전화 해서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