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9월 26일 신문 브리핑 #
<< 정치/외교 >>
1.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국회를 통과한 김 장관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힘
- “직무와 무관한 건의를 했다”는 게 수용 불가 이유이며, 이는 해임 정국을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임
<< 경제 일반 >>
1. 25일 금융위원회와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해외 건설 관련 업체 등을 대상으로 대우건설 경영권 인수 의향을 타진했으며, 중국과 중동 등 아시아지역 일부 기업이 인수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짐
- 대우건설 시가(주가 기준)가 투자원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나온 전격적인 매각 결정으로서, 대우조선해양 부실경영 논란이 확산되면서 정부와 채권단의 기업 구조조정 원칙이 원금 회수에서 조기 매각으로 바뀌고 있다는 해석이 나옴
2. 2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선대 확충과 노선 확대 등 중장기 경영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컨설팅을 받고 있음
- 경영컨설팅은 AT커니, 정보기술(IT) 컨설팅은 IBM, 인사 컨설팅은 국내 업체가 맡고 있으며, 이와 관련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의 선박 일부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함
3. 국내 기업이 중국으로 수출하는 TV카메라, 위성TV 셋톱박스 등 201개 정보기술(IT) 제품에 적용되는 관세율이 낮아짐
- 관세청은 25일 “중국 정부가 지난 15일부터 ‘세계무역기구(WTO) 정보기술협정(ITA)’ 확대협상 대상인 201개 품목군(중국 기준으로는 484개 품목)에 대한 수입 관세율을 1차로 감축해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함
4. 현대차 노조는 26일 하루 1조와 2조 근무자 모두 전면파업을 벌인다고 25일 밝힘
- 노조의 이번 전면파업 결정은 추석연휴 이후 처음 열린 지난 23일 교섭에서 추가 제시안을 내놓지 않은 사측을 강하게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현대차 노조의 전면파업은 2004년 이후 12년 만임
<< 금융/부동산 >>
1.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일반공모 유상증자의 투자 열기는 식지 않고 있음
-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 일반공모 또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을 통해 유상증자를 한 상장사 9곳은 모두 모집 물량을 채웠으며, 한화투자증권이 지난 22~23일 한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는 137.4 대 1의 경쟁률로 마감함
2. 기술보증기금의 ‘재도전 기업주 재기지원보증’이 재도전 기업인들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음
- 이 제도는 기보가 과거 보증을 선 기업 중 은행 채무를 갚지 못한 곳이 대상이며, 기술력이 일정 수준(기술사업 평가 B등급) 이상이면서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가능성이 없어야 함
3. 미국 기업들이 한국에서 받은 자사의 특허사용료에 부과된 세금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과 행정절차에 잇따라 나서고 있음
- 대법원이 한국에 미등록된 특허에 대한 과세는 위법하다고 잇따라 판결한 데 따른 것으로서, 미국 기업들이 ‘줄소송’에 나설 경우 한국은 3조원 이상의 세금을 이들 기업에 돌려줘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옴
4. 다음달 1일부터 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에 정식 편입됨
- 신흥국 통화 중 첫 번째 준비통화로 인정받는 것으로 2차 대전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이어진 국제 금융질서와 한국을 포함한 각국 경제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됨
- 앞으로 미국과 중국이 함께 주도하는 세계 경제 구도가 펼쳐져 2020년에는 국제 외환보유액 중 현재 60%를 웃도는 미국 달러화 비중이 27.4%까지 감소하고, 1%에 불과한 위안화 비중은 21.5%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기관은 내다보고 있음
5. 자산 기준 미국 3위 은행인 웰스파고가 전 직원으로부터 손해배상 규모가 26억달러에 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당했다고 외신 등이 25일 전함
- 이들은 약 200만개에 달하는 ‘유령계좌’ 개설과 관련, 은행이 하루 10건의 계좌개설 등 무리한 목표를 할당하고 미달 시 감봉과 징계, 해고 등의 불이익을 줬다고 주장했으며, 이로 인해 직원들이 고객 신분을 도용, 허위계좌를 개설하고 신용카드를 발급하는 등의 불법을 저질렀다는 설명임
<< 국제 >>
1. 유럽연합(EU)과 미국이 2013년부터 협상해온 ‘범대서양 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이 무산될 위기에 처함
- EU는 지난 23일 EU 순회의장국인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긴급 통상장관 회의를 열어 극심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TTIP에 대한 협상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임기 내에 마무리짓는 것은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음
- 이로써 EU와 미국의 팔억5000만명 소비자를 하나의 자유무역지대로 묶는 TTIP는 세계 최대 규모 자유무역협정이 될 것으로 예상돼 큰 주목을 받았지만 3년여 만에 좌초 위기에 놓이게 됨
2.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이 일본 전체 종업원 5800여명을 대상으로 주4일 근무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음
- 야후재팬은 사전 준비 단계로 현재 1주일에 이틀인 휴일을 토·일요일에 국한하지 않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뒤 1주일에 3일을 쉬도록 근무 시스템을 바꿀 계획임
3. 애플의 시리,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타나, 아마존의 알렉사,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등 각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비서 시스템을 앞다퉈 출시하면서 사용자 편의라는 본래 목적 이외에 정보기술(IT) 업체가 사용자의 사생활을 들여다볼 위험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 알로에선 AI가 상대방의 말이나 사진을 분석해 적절한 응답을 제시하는 등 사람끼리 대화할 때도 AI가 개입하며, 이와 관련 세바스찬 스런 구글X연구소 설립자는 “부엌에 놓아둔 아마존 에코는 사람의 말을 24시간 엿듣게 된다”며 “아마존이 나쁜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쓰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함
4. 중국은 25일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인 톈옌(天眼·하늘의 눈) 건설 공정을 5년여 만에 마무리짓고 정식 가동에 나섬
- 지름 500m 규모의 이 전파망원경은 축구장 30개를 합한 25만㎡의 면적을 총 46만개의 반사 디스크로 덮었으며,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지름 300m 규모의 미국 아레시보 천문대 망원경보다 두 배가량 크며 수신 감도도 2.25배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