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때 오랜만에 할아버님, 할머니뵈니 그새 많이 늙으신 게 보이더군요.
얼굴에 주름도 눈에 띠게 많아지셨고, 자꾸 너 이름 뭐냐면서 기억력도 안 좋아지시고, 말씀도 많이 어눌해지셨어요.
건강도 많이 안 좋아지셨고요. 이제 할아버님 연세가 83세, 할머니 연세가 80세이시니 연세를 생각하면 이상할 건 없지만...
참 마음이 아프네요. 그 동안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저 올 때마다 용돈도 많이 주시고 그랬는데,
저도 자리잡아서 용돈도 드리고 그래야 할텐데요. 그 때까지만이라도 두분 모두 정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작년에 두 분 모두 영정사진도 찍으셨다고 하던데,
이젠 정말 마음의 준비를 해야한다는 게 참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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