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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란 닭 사육농가들이 닭에 기생하는 진드기를 제거하기 위해 맹독성 살충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또한, 닭 체내에 흡수된 살충제 성분은 계란을 통해 배출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또한, “일부 농가들은 아예 살충제를 닭에 직접 뿌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럴 경우 살충제 성분이 닭의 피부를 통해 체내로 흡수돼 잔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말은 농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진드기 살충제 불법 사용 실태와 계란에 살충제 성분 오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얘기나 다름이 없다.
하지만, 정부는 이런 위험성을 알면서도 계란 잔류물질, 특히 살충제 잔류성분에 대한 검사 실적이 아예 없다. 처음부터 검사를 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비승인 약제를 사용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어서 그렇지 않아도 최근 양계협회와 산란계 농장주, 수의사 등이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열었다”며 “검역본부에서 산란 닭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탐색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