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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8 08:41: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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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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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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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썬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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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고슬고슬,
정성스레 지은 마음의 냄새가 나.
뚜껑을 섣불리 열면 설익을 까봐,
나는 조심스레 들여다 봐.
모락모락,
김 서린 마음들이 마치 자기를 보아 달라는 듯이
뽐내며 서 있어.
이제 되었다 싶어,
한 움큼 손 쥐어 털어 넣으니,
달짜근한 너의 마음이,
입 안 가득 날아다니며,
혀끝을 간질여.
아!
역시, 덜 익었구나.
오늘도 참을성 없는
내 어설픈 조바심을 탓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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