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닉네임: 뽕짝
* 가입일: 2016-02-22
상기 본인은 그 간 업무를 게을리 하여 다음과 같이 반성문을 제출 하는 바 입니다.
1. 싸부 게시판 활성화 미흡
말만 활성화 해서 어쩌고 저쩌고 했으나, 정작 본인은 슬쩍 눈팅이나 하며 생산적인 글을 생산해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잦은 음주로 인한 뇌기능의 저하 및 업무 부하로 인한 ERP 사용률 저하의 원인도 있으나 "의지부족"에 따른 원인이 크다 생각되므로 깊이 반성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 업무누락
본인이 비록, 회계/인사/총무/노무/채용/교육/안전.보건/세무/자금/기획/예산/전산유지보수/의전 등 업무의 중요도를 떠나 이것저것 잡무가 많다고는 하나 회계밥 먹은 지 10년이 넘도록 월마감을 건너띈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부터 올해에 이르기 까지 월결산도 등한시 하고 무엇하나 마무리 짓고 가지 못하고 일만 누적되고 있습니다. 이에 깊이 반성하며 박카스를 한박스 완샷해서라도 그 날, 그날의 일을 마무리 짓고 퇴근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 기타사항
친구가 병마와 싸우는 동안 가까이서 손 한 번 잡아주지 못하고 떠나 보낸 것, 부모님께 매일 아니 매주 한 번 이라도 전화드리지 못한 것, 하루 한 번 배우자나 자녀와 통화하지 못한 것, 힘들어 하는 옛 동료에게 힘이 되어 주지 못한 것 모두모두 반성합니다.
2016년 6월 13일 최초 고용보험 취득일 11주년에 뽕짝 올림.
-------------------------------------------------------------------------------------------------------------------------------------------------------------------
벌써, 직장 생활 한 지 만 11년이네요...
세월 참 빠른 것 같습니다. 처음 입사 할 때 10년 후의 모습을 그려보기도 했습니다만, 과연 그 꿈을 이루었을까요?
어느 정도는 이루어 진 것 같지만, 결국 다시 시작하게 되고 역시 요구되는건 초심인 것 같습니다.
알면서 안하거나 못하는 것과, 몰라서 안하거나 못하는 것이 이리도 차이가 클 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책임의 무게도 그 만큼 늘었고, 물론 급여도 늘었습니다만 가정을 이루어 소비해야 할 금액도 커졌습니다.
고용주와 근로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새로운 목표는 저만의 욕심일까요?
같은 일을 하고, 같은 고민을 하는 동료가 없다는 것이 새삼 뼈저리게 가슴아픈 하루입니다.
그래도 웃어야 하고, 내색하지 않아야 하는 위치인 만큼 익명에 숨어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되네요.
앞으로 9년 뒤가 궁금해 지기도 합니다. 목표달성은 했는지, 과연 모두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을지~.
모든 조직원이 저와 같은 꿈을 꾸고 달려나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이번 한 주도 행복한 한주 되시길 바랄게요~.
다들 좋은 꿈 꾸고 계신가요? 아니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