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게 마련이다.
우리 회계하는 사람들에게는 시작과 끝이 언제이며, 우리가 살고 있는 올해는 어떠한 의미가 있는 한 해였나? 일반인(?)에게는 닭띠해, 말띠해. 이러한 의미가 있을 한 해가 우리 회계쟁이들에게는 제5기, 제6기 회계연도로 와닿으며, “새해에 복많이 받으세요” 라는 인사말보다 “새해에는 연말정산과 부가세신고, 결산을 잘하세요” 라는 인사말이 더욱 가슴에 와닿는다.
우리는 겨울이 되면, 항상 “결산”이라는 무거운 짐을 달고 산다.
친구들은 겨울이 되면. 스키복을 달고 사는데…”결산”이냐 “스키복”이냐 이 단순한 선택앞에서 결국 우리는 결산을 택한다. 왜냐구? 직업이니까. 먹고사니즘에 고민하는 필자는 직업이 공인회계사이다. 난 어렸을 적부터 상당히 감성적이었던 것 같다. 사춘기를 아주 쌔게 보낸 필자의 중학교시절, 그 때 겨울의 낭만을 알게 되었고, 그 때의 첫사랑은 지금 이 나이에도 가슴설레이게 한다. 그 후 난 겨울이 너무 좋았다. 하지만 왠걸 직업이 회계다. 이제는 겨울이 다가오면, 머리가 찌끈거린다. 회계의 종착지는 결산이 아니다. 회사에서 결산을 하면, 다시 법인세신고를 위해 세무조정을 하여야 하며, 회계감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모든 업무가 끝나고 달력을 보면, 선물로 받은 새달력에서 3장을 그냥 찢어서 버리고 4월을 맞이하며 기지개를 펴게 된다. 그렇다. 우리의 끝은 매년 3월이고, 새로운 시작은 4월이다. 보통사람들보다 항상 3개월씩 늦게 출발하고 3개월씩 늦게 마무리한다. 우리 같은 사람이 있어 사람들이 먼저 출발하고 먼저 끝낼 수 있는 것일까... 이러한 보람을 여러분과 같이 공유하고자 한다. 공부하자. - 김싸부 올림-
결산수정분개를 행하고 전기까지 모두 마쳤으면, 모든 계정과목별 장부(총계정원장)를 마감하고 문을 닫아야 하겠지요~ 그리고 새해에는 어제 마감했던 잔액을 가지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게 되겠구요~
왜냐하면 재무상태표 계정은 총계정원장상의 잔액을 보고 바로 작성하면 그만인데, 손익계산서 계정들은 총계정원장상 수익에서 비용을 차감한 금액, 즉 당기순이익을 재무상태표상 자본계정에 대체하는 과정이 별도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하여 “(집합)손익”이라는 별도의 계정과목을 결산시에 신설하게 되구요. 이 계정은 기중에는 나타나지 않고 결산을 할 때만 신설되는 임시계정입니다.
(가) 수익과 비용계정의 마감
집합손익계정의 차변에는 총계정원장에 있는 모든 비용계정들의 잔액을 대체하고, 대변에는 모든 수익계정들의 잔액을 대체하면, 집합손익계정의 차변합계와 대변합계는 일치하지 않을 것입니다.
조금전 총계정원장상의 비용계정을 집합손익계정에 “대체”한다는 표현을 사용했는데요. 즉, 비용 “계정”을 집합손익 “계정”에 대체한 다는 것이므로, 결국은 계정에서 또다른 계정으로 대체한다는 이야기가 되겠네요. 즉, “대체”란 계정별로 분개를 하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다. 따라서 이것을 이름하여 “대체분개”라 합니다.
예를 들어, 임차료 1,000원, 급여 500원, 매출 2000원, 이자수익 100원만 있는 회사의 경우 대체분개를 하여 보면,
예들들어 위의 사례에서 집합손익계정의 차변합계(비용합계)는 1,500원이고, 대변합계(수익합계)는 2,100원이므로 그 차액인 600원을 차변에 계상하고 대변은 이익잉여금으로 분개를 하면 되는 것입니다.
(나) 자산, 부채와 자본계정의 마감
재무상태표 계정과목은 총계정원장상의 잔액을 그대로 옮겨 적기만 하면 되므로, 손익계산서의 계정들처럼 별도의 다른 계정과목에 숫자를 모으는 절차가 필요없기 때문에 간단합니다.
따라서 총계정원장상에서 잔액을 “차기이월”로 기재하여 차변과 대변을 일치시켜 올해를 마감하고, 내년에 사용할 깨끗한 새장부에 계정과목별 이름을 견출지에 만들어 붙인 다음 맨윗줄에 동 잔액을 “전기이월”란에 기재해 놓으면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할 준비가 끝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위에서 자세하게 설명한 결산마감분개는 실무적으로는 필요가~~~~? 없습니다..^^
전산회계에서는 결산마감이라는 메뉴 버튼을 몇번 클릭하면 자동으로 마감분개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