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지역에서는 군청에서 초등학생들 자전거 교육을 위해 강사님을 초빙해
지역 초등학교를 순서대로 돌면서 아이들에게 자전거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강사나 그런건 아니지만, 강사님과의 친분이 있어서 일 도와주는 목적으로, 무료봉사하며 자전거 실어다 드리고 보관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나름 일하는 시간에서 빼서 움직여야 하니 일주일에 두번 정도 그렇게 하느라 바쁘기도 하네요.
본업으로는 원래 가구일을 하고 부업으로 자전거대여업도 하는중인데, 자전거대여업은 요즘 일이 별로 없다보니 그나마 다행인지..
그래도 타지역에서는 잘 안하는 자전거 교육을 초등학생 때부터 전체적으로 하고 있다보니 전망은 밝아보입니다.
저희 때야 뭐.. 시골에서 학교 다니며 버스도 없어서 어쩔수 없이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타야했기에 (1980년생)
5살 6살때부터 어른자전거 타며 자동으로 배우고 탈수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정말 자전거 못타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옆나라 일본만 봐도 아이부터 어른까지 자전거 엄청 타는데..)
그래도 교육하는거 구경하다보면, 못타던 어린이들도 운동신경 괜찮은 아이는 금방 배우기도 하고
끝까지 고생고생하다 겨우 터득하는 아이들도 있고, 천차만별입니다.
아이들이 공부하는 것보다, 이런 걸 더 먼저 배울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1인이라..
안그래도 아이셋 아빠인데 (중3, 중1, 초4) 저희 애들도 공부시키겠다는 욕심은 거의 없어서 배우고 싶어하는 예체능 쪽 학원만 보내주고 자전거도 좀 같이 타고 그러며 살고 있는데, 확실히 아이들의 행복지수는 공부만 시키는 애들보다 훨씬 높더라구요.
일부러 도시가 아닌 지방에서 사는 것도 그런 목적이 큰데
지역의 아이들이 건강이나 취미에도 정말 좋은 자전거, 다른 운동 등을 통해서 다들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