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야간라이딩을 하며, 안전하게 잘 타고 있었는데..
평지구간 속도 35킬로 정도 상태에서 갑자기 치와와 한마리가 우측에서 뛰어들어 그대로 밟고 굴러버려 낙차를 해버렸습니다.,
워낙 잘안다치는 체질이라 (낙법하듯 굴러버림)
우측 팔꿈치와 무릎, 허벅지등 살짝 찰과상만 있는 정도였지만
치어버린 강아지는 아마 며칠을 넘기지 못할거 같더군요...
주인분께서 나중에야 뛰어오셨고
쓰러져 있는 절 도와주시고 강아지도 챙기셨는데
마음이 굉장히 찝찝하네요.
아는 동생에게 도움을 청해서 사고장소로 와 주고, 자전거도 싣고
늦은시간이라 병원 응급실 가서 엑스레이도 찍고 치료받은 후 늦게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다행히 어느곳 하나 부러진곳 없고 부상도 경미한 수준.
엠티비는 수리가 필요할듯 해 보내버리고
다음날부터 로드자전거로 출근하면 되겠지만,
생명 하나 꺼져버리게 한듯한 느낌에 너무 많이 찜찜하고 안좋은 기분으로 보내는 날이 되더군요.
나만 조심하고 잘 탄다고 되는것도 아니구....
반려동물 키우는 입장은 같지만,
제발 산책시킬땐 목줄 해서 같이 챙겨다니셨음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산책로도 아니고 공도에서라 더더욱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