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사촌오빠가 아직 결혼전이에요.
동거하던 언니가 있긴 했는데 동거 시작후 몇개월 뒤부터 사이가 안좋은것 같아 보였는데
내색할수가 없어서 그러려니 하고 지냈어요.
이번 명절에 오빠랑 시간이 안맞아서 보질 못하고
연휴 지난 다음날 저녁에 오빠한테 새해 인사 갔다 왔어요.
오빠가 저녁에 간단하게 술한잔 하고 가라고
소개해줄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새로운 여친이 생겼다고
동거하던 언니랑은 끝내고 집도 벌써 다른데로 옮긴지 좀 됬더라구요.
호프집에서 간단하게 새로운 여친을 소개받고
처음 만난것 같지 않게 성격도 호탕하고 좋더라구요.
오빠를 많이 생각해주는 모습이 너무 좋아보였어요.
오빠 얼굴도 환해보이고 사람이 활력이 있어보이더라구요.
그전에 오빠한테 힘든 일이 많아서 내심 걱정이 많았는데
그 힘든시기에 오빨 붙아준 사람이더라구요.
언니 말로는 자기가 이사람 안붙잡으면 정말 큰일 나겠구나 싶었다고.
같이 동고하던 언니가 너무 오빠를 외면했던것 같다고.
집을 나왔을때 오빠 상황이 말이 아니였다고..
왜 노예처럼 그렇게 그집에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오빠를 따스한 마음으로 위로해주고 잘 챙겨주는 오빠편인 언니를 보니
역시 사람은 자기옆에 자기 사람이 하나는 있어야 하는 생각과 함께
저도 제 남편한테 따뜻하게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