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는 아이들이 태어나고 난후 어머님네 가서 자고 오지 않으면
같이 잘일이 없었어요.
애들이 어릴땐 수유하느라 같이 못잤던게
어느덧 습관이 되어서
같이 안잔지 근 18년-20년 된것 같아요.(저희 막내딸이 아직도 저랑 자려고 해서 ㅋㅋ)
그래서 같이 자는게 익숙하지 않은데
큰애가 이번에 코로나 걸리면서 큰애는 큰에 방에 분리중이고
다른 방에는 두아이가 자고
결국 저는 애들 아빠랑 자게 되어었어요..
저도 코를 골지만 어찌나 코를 코는지 저는 밤새 뒤쳑였어요..
그리고 새벽 4-5시 무렵 잠이 좀 깊게 들려고 하는 차에
갑자기 옆구리를 애아빠가 꽉 잡아 꼬집어서 너무 아파서 아파 왜이래 하고 소리를 질렀는데
애아빠도 뭔가 이상하다 생각했는지 바로 미안하다고 하더라구 요.
아침에 잠께서 들어보니 꿈에서 괴물을 잡으려고 꽉 잡았는데 그게 제 옆구리 일줄 몰랐다고. ㅋㅋ
..참 오랫만에 동침인데 이런 웃픈 헤프닝이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