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날 뻔 했습니다..

사실 얼마전에도 글을 한번 올렸었는데
20대 초반 사귀고 결혼까지 할뻔 했던 여자친구와 연락이 닿게 되고

아주 먼 거리에 살고 있음에도... 사실 3번 정도 만나고 커피도 마시고,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그랬습니다.

당연히 와이프에게는 얘기할 수 없는 것이었고
그 친구도 남편도 있고 아이도 둘이나 있으니.. 바람을 피우고자 한건 아니지만, 서로 다 가족에게는 비밀로 하고 만났고 연락했죠.

마음이... 참 그렇게도 움직이더군요.

오랜만에 같이 있으니, 그때의 마음이 생각나는 겁니다.
서로 많이 좋아질 뻔 했을때

다행히 그 친구가 선을 그어줘서,
그냥, 여기까지로 하고 다시는 안보는게 좋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더군요.

사실 제 마음은 그게 아직도 잘 안되는데
그나마 그친구가 잘 마음먹어줘서 다행인것 같습니다.

아마 이제 평생동안 볼 일이 없겠지요

그런데 종종 생각이 납니다.


올 가을은 정말 심란하게 흘러간거 같네요~
어쩌면 이전의 한달 정도가 거의 꿈처럼 흘러간거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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