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에는 지옥철이라는 말답게 승객이 시루에 담긴 콩나물처럼 발디딜 틈도 없이 낑겨서 나기 일쑤죠

순간 삐긋하면 다른 사람도 우르르 넘어지는

피크타임을 일부로 피해 이르게 출근하고 조금 늦게 퇴근하는 편입니다.

이유는 너무 힘들어서..

출근길에는 아침식사 대용인지 아니면 작정하고 식사를 하는것인지 모르겠는데

가끔 무언가를 먹고 있는 사람들을 볼때가 있습니다.

견과류나 과일(사과를 깍아 먹는 사람까지 봤습니다)를 먹는 사람은 그나마 매너 좋은 사람에 속하는 편입니다.

마시던 커피를 그대로 들고 타는 경우도 있는데

자신없으면 버리고 타던가...

아님 두 손으로 잘 들고 타던가 해야지 꼭 남의 발에 쏟는 사람도 있죠..

몇년전 커피우유를 제 발에 쏟은 여자가 생각나네요...

이 경우도 좋은 쪽이라 생각됩니다.

살짝 차갑고 조금 불쾌했지만...

닦으면 그만이라...

하지만 샌드위치, 주먹밥, 김밥을 먹는건 조금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침을 항상 먹고 나오는 저도 그 냄새는 역겹고 가끔 구토를 일으켜 몇번 다음역에서 내린 경우도 종종 있었거든요

먹는 본인은 모르나 다른 사람에게는 악취일수도 있는데 말이죠

지하철은 아직 모르겠으나

버스에서는 소지하고 탑승하면 안된다고 쓰여있는걸 봤습니다.

물론 부득이한 경우는 어쩔수 없지만요

(장을 본건 예외인듯 싶었습니다)

견과류를 먹는 사람 조차도 눈치보일텐데 아무리 바빠도 그건 아닌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