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라이딩. 오랜만에 옥천 장계리 대청호옛길 나루터까지 다녀오며..
길을 산책중이시던 아주머니와 검은 개XX 한마리.
자전거가 지나가려하니 개가 미친듯이 달려들며 짖어댑니다.
참아내려했지만 너무 짖어대며 따라오길래 화가 나 자전거에서 내려서 시원하게 개한테 욕을 퍼주니
개주인 아줌마 왈 "아니 애가 사람 보며 쫒아가며 짖을수도 있지 뭘그래요!!" 하며 화를 냄.
와.. 순간 그냥 빡돌아서~
"개가 저 물면 어쩌실건데요??!!"
그때 딱 예상하던 멘트 나오시더군요.
"우리애는 사람 안물어요!!!"
어이상실. 자기들 개가 사람 물지 안물지 어찌아는가요. 개마음 아닌가요..?.
"내가 2년반 전에 개한테 물려 손 여기 7바늘 꿰맸고 개 엄청 무섭고 싫으니까 그렇게 끈 안묶고 다닐거면 데리고 다니시질 말던가요~!"
"아니 그럼 얘를 어쨋음 좋겠어요?"
"저 지나갈때까지 못 쫓아오며 안짖게 붙잡고나 있으세요. 신문 나오기 싫으시면~!!!"
그러니 그제서야 개를 손으로 잡아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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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키우는 것도 좋지만 제발 개념은 좀 챙기시면 좋겠는데..
우리애 우리애 하시는거 보니 개를 낳으신거 같은데 가정교육 좀~~
저도 지금 고양이 기르고 있고 몇년전까지 개 키웠지만 (지금도 고양이 하나는 있음) 반려견은 반려견이고 동물일뿐 사람 아닙니다.
그리고 사람 무는 개가 정해져 있지 않으니 제발 자기개가 작던 크던 사람 안물거란 생각은 없애는게 좋지않을까요.
물론 주인은 안물겠지요~~ 남한테는 완전히 다릅니다.
근데 개들이 자전거만 지나가면 정말 미친듯이 달려들어버리니 맘같아선 그냥 뻥 차서 대청호 물에 퐁당 빠뜨리고 싶은데 그냥 더 참는 것이지요...
최소한 남한테 피해는 주지말아주세요.
동물키우는 분들 전체를 욕먹이는 짓 하지말아주세요.
이런일 몇번 겪고 자전거도로에 큰 개똥 있는거 볼때마다 애견인들 별로 안좋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