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
새로워진 뉴스데스크, 첫 소식은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 관련 단독 보도로 시작합니다.
문건이 만들어질 당시 조현천 기무사령관이 최근 계엄령 문건은 내가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말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상부의 지시도, 하부의 제안도 아닌 기무사령관 자신이 직접 제안해 지시했다는 겁니다.
먼저 이 소식을 조국현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기무사 계엄령 검토 문건에 정통한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최근 군 출신 인사인 지인과의 전화 통화에서 계엄령 검토 문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통화에서 조 전 사령관은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계엄령 검토 문건은 자신이 작성하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조만간 귀국해 특별수사단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조 전 사령관의 이같은 언급은 계엄령 문건 작성과 관련한 결정과 지시는 전적으로 자신의 판단 하에 이뤄졌고, 이른바 '윗선'의 지시는 없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기무사 의혹 특별수사단의 출범과 함께 한민구 전 국방장관과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등 문건 작성 당시 최고위급 인사들이 이른바 '몸통'으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이들의 연관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나선 겁니다.
현재로선 이 말이 사실인지, 아니면 실제로 문건 작성을 지시한 '윗선'을 보호하려고 거짓말을 한 것인지는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오늘 공식활동에 착수한 특별수사단도 조 전 사령관 발언의 진위를 규명하기 위해 초반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 전 사령관은 현재 미국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별수사단과 일정 조율을 거쳐 조만간 국내로 들어와 계엄령 문건 작성 경위에 대해 진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조국현 기자 (jojo@mbc.co.kr)
과연 이분이 몸통일까요?
그렇지 않다에 100원 걸겠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