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를 생중계하기로 결정하면서 법원에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선고 당일 법정에 나오지 않을 전망이지만, 법원 안팎에서 돌발상황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생중계를 앞두고 법원은 대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하급심 판결 장면이 생중계되는 것은 처음인 만큼 장비 배치 계획을 세우는 등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입니다.
법정 내 혼잡을 우려해 자체 장비로 촬영하고, 법원 경비인력도 평소보다 늘릴 방침이지만 박 전 대통령의 지난 재판을 고려하면 어느정도의 소란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재판을 보이콧하기 전까지 방청석을 채운 지지자들이 매 재판마다 자리에서 일어나는가 하면 '대통령님 힘내세요, 사랑합니다'를 외쳐 재판부가 주의를 주기도 했습니다.
증인에게 야유를 퍼붓거나, 징역 30년이 구형되자 휴정 중 '이게 나라냐'고 소리를 지르는 일도 있었습니다.
법정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는 방청석은 비추지 않지만, 선고 도중 소리를 지르는 등 돌발상황이 그대로 전파를 타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입니다.
당일 집회를 예고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도 법원 밖에서 생중계를 지켜볼 예정으로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있습니다.
첫 생중계 결과는 향후 다른 사건 중계를 허가할지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인 만큼 법원은 더욱 철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순실 씨 항소심이 본격화되는 데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다음주 재판에 넘겨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재판 언제하죠??
스맛폰으로 몰래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