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씻으려고 화장실을 들어가려는데, 화장실 불이 켜져 있더라구요,
애들이 또 불을 켜놓고 들어갔네라고 생각하고 문을 열려고 하니,
어머님이 "내 방 화장실 샤워기가 얼어서 너네 화장실 사용중이다" 그러니더라구요..
2년전에 어머님 화장실 샤워기, 세면대가 꽁꽁 얼어서 남편이랑 두시간을 드라이로 녹였던 기억이 있는데,
또 그 난리를 치겠구나는 생각이 정신이 확 들더라구요.
어머님 방에 들어가서 물은 안나오지만 샤워기 물을 가장 뜨거운 쪽으로 확 돌려 틀어놓고,
아직은 얼지 않은 세면기 또한 혹시 몰라 뜨겁게 한참을 틀어놓고 나왔는데..
30분 정도 후에 어머님이 화장실을 들어갔다 나오시더니...
" 물 나온다~~"
아침부터 정신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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