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를 개발하고 출시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통상 1조원 이상 들어가는 공장과 신차 개발비가 거대한 진입 장벽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끊임없이 생겨나는 스타트업들은 신차 개발에 계속해서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전기차다. 전기차는 이런 진입장벽이 수 백억원, 때로는 수십억원으로 낮아 져서다. 그 중에서도 돋보이는 스타트업이 하나 있다. 스웨덴 출신의 유니티(Uniti)라는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최근 소형 전기차를 생산할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유니티는 이 공장을 스웨덴의 란스크로나 시에 짓기로 했다. 이 패기 있는 스타트 업은 엄청난 해상 운송 네트워크 접근성, 공장을 가동할 재생 가능한 에너지의 효율성을 이유로 란스크로나의 오래된 공장을 선택했다. 용도에 맞게 개선에 들어간다.
개발 중인 소형 전기차의 렌더링 이미지는 이미 공개됐다. 완제품과 가장 가까운 형태는 12월 7일 란스크로나 공장에서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유니티는 2019년 초 차량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사의 2017 ‘포 투’
이 차에 대한 자세한 사항들은 12월 7일까지 비공개지만, 기존 스마트 포투와 비슷한 스마트 계란 모양의 도시형 소형차로 예상된다. 유니티의 발표에 따르면 이 차는 주행 중에도 디스플레이를 볼 수 있는 헤드 업(head-up) 디스플레이, 디지털 컨트롤, 그리고 전기 모터를 사용해 운전대와 차량 바퀴를 조작하는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by-wire) 기술을 탑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추후 자율주행 기술도 적용한다.
이 차가 유럽 외 국가에서도 출시될지는 미지수지만, 유니티는 이미 915명의 유럽 고객이 환불 가능한 149유로(한화 19만 5천 원)의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유니티가 출시할 전기차는 배터리 등 모든 옵션을 포함해 1만9900유로(한화 2600만 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배터리가 옵션으로 있는 것을 보아 배터리는 개별 판매되거나 대여될 것으로 보인다. 유니티는 풀 옵션 이외에 더 저렴한 트림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유니티의 소형 전기차는 유럽뿐만 아니라 도시가 크고 도로가 복잡한 한국에도 적합하다. 미쓰비시 i-MiEV를 비롯한 다른 소형 전기차의 실패를 미루어 보아 미국 진출은 힘들겠지만 말이다. 유니티가 자동차 공장 인수 및 가동, 신차 출시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과정이지만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앞으로 꼭 겪어야 할 과정이며 현실이다. 누구나 진입 가능한 전기차 시장에서 유니티가 별이 될지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