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이태호]
(세종=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추석 명절 전날과 당일, 다음날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100% 면제되고 지방자치단체 공영주차장이 연휴 기간 무료 개방된다.
당직의료기관과 휴일지킴이약국이 지정·운영돼 연휴 기간에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히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역대 최장 명절 연휴를 맞아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우선 원활한 귀성과 귀경을 지원하고 연휴 기간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추석 전날과 당일, 다음날인 10월 3∼5일 전국 모든 고속도로 통행료를 100% 면제하기로 했다.
KTX 역귀성 할인 역시 6일간 적용한다. KTX를 이용해 10월 1∼3일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올 경우, 10월 5∼7일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할 경우 최대 40%를 할인해준다. 가족 단위로는 최대 50% 할인표도 제공한다.
연휴 기간 지자체 공영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고 관공서와 공공기관 주차장도 개방한다.
주차규모는 공영주차장이 33만대, 관공서가 16만대, 지방 공기업이 60만대, 공공기관이 5만대 규모다.
정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교통량 분산을 위해 고속도로 영업소 교통량 조절, 지·정체 예상구간 우회도로 유도 및 갓길 차로 임시운영 등을 추진한다.
최근 잇따른 대형 교통사고로 안전에 위협이 되는 고속버스와 관련해 운전기사에 충분한 휴식이 주어지도록 사업장 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픈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히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하고 당직의료기관, 휴일지킴이약국 등을 지정해 운영한다.
129(보건복지콜센터)나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시도 콜센터), 응급의료정보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하면 된다.
연휴 기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은 24시간 관리체계를 유지한다. 이용자 밀집시설, 안전사고 우려 시설 등에 대한 사전 특별점검을 실시해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성수식품 제조·판매업소, 전통시장 등 위생 취약시설에 대한 지도를 강화하고, 잔류농약 검출 계란과 닭고기 사용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수송 인프라도 비상운영체계를 가동해 추석 전후 24시간 통관체제를 가동하고 긴급 할당관세 적용품목인 계란은 최우선 심사하도록 할 계획이다.
추석 선물용 소액 특송물품의 신속한 통과를 위해 연휴 기간 특별통관지원팀과 상시 비상대기조를 운영한다.
성수품 수송 화물자동차에 대해 연휴 기간에 도심부 통행을 일시적으로 허용, 원활한 화물수송을 지원할 계획이다.
http://v.media.daum.net/v/20170912100125268?rcmd=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