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소개로 3년 열애 끝 결실
측근들 “과묵하고 자상한 사람”
가수 박정현(41)이 교제 중인 연상의 캐나다 교포와 7월 결혼한다.
25일 관계자에 따르면 박정현은 7월15일 미국 하와이 카우아이섬에서 서울시내 한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부모와 형제자매 등 직계가족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고 경건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박정현은 2014년 지인의 소개로 예비신랑을 만나 교제를 시작했고, 3년 만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2015년 1월 열애 소식이 공개된 이후 박정현이 꾸준히 방송을 통해 남자친구와 핑크빛 연애담을 들려줘 결혼이 예견돼온 터였다.
박정현의 예비신랑은 현재 서울의 한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다. 박정현의 측근들에 따르면 호감 가는 외모에 운동으로 다져진 건장한 체격을 갖추고 있다. 과묵하고 자상하며 온화한 인품을 가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박정현은 4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겉모습보다는 행동으로 감동을 주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박정현은 5월 말 공연차 미국으로 출국한 후 현재 가족이 있는 LA에서 결혼 준비에 한창이다. 박정현은 결혼식 이후 예비신랑과 그 자신 각각의 친지 및 친구들이 있는 캐나다 밴쿠버와 미국 LA를 차례로 방문한 후 8월 귀국할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박정현은 14살 때 ‘다우니 웨이 아우터 브로드웨이 탤런트 콘테스트’에서 보컬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으로 현지 각종 콘테스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국내 가요계의 러브콜을 받고 1998년 ‘나의 하루’ ‘P.S 아이 러브 유’ 등이 수록된 1집 ‘피스’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이후 ‘유 민 에브리싱’ ‘편지할게요’ ‘꿈에’ 등 히트곡을 발표했고, 빼어난 가창력으로 ‘라이브의 여왕’ ‘R&B 요정’ 등의 수식어를 얻었다. 2011년 MBC ‘일밤-나는 가수다’는 더욱 폭넓은 대중의 사랑을 받는 계기가 됐다. 학업 성적도 우수해 1994년 UCLA에 입학했으며 2001년에는 컬럼비아대로 편입했다. 10·20대의 많은 여가수들이 닮고 싶어 하는 롤모델로 꼽는다.
박정현은 8월 귀국 이후 서울 강북의 한 아파트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며 꾸준히 가수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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