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KT 가입자 60만 명의 통신요금이 중복 출금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1일 신한은행 계좌에서 요금이 자동출금되게 신청한 KT 일부 고객들의 계좌에서 5월분 통신요금이 이중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피해 고객들은 21일 오후 6시 30분경 5분 간격으로 같은 금액이 두 번 인출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계좌 확인 결과 실제로 지난달 요금이 두 번 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커뮤니티
피해 고객 대부분은 무선 상품 고객(휴대전화 가입자)이지만 유선 상품 고객(인터넷·유선전화 등 가입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을 제외한 다른 은행 계좌를 이용한 자동납부 고객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규모가 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KT에 대해 항의하는 고객들의 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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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기사를 보고 확인해보니 6시 30분을 전후로 5만 원씩 두 번 인출됐다"며 "확인하지 않았으면 그대로 돈을 날릴 뻔했다"고 호소했다.
신한은행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KT의 인출 요청을 받고 요금 출금을 진행 중인 상황이었다. KT 측의 정정 요청이 들어와 새로 인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중복 인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KT 관계자는 "즉시 신한은행 측에 상황을 통보하고, 조치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장형인 기자 hyung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