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 사업 정책감사를 지시한 가운데 국민의 80%는 이명박 정부의 국책사업에 대한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쿠키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4대강, 자원외교, 방산비리 등 이명박 정부 시절 추진된 국책사업에 대한 재조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79.5%가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5.5%에 불과했고 ‘잘 모름’은 5%였다.
연령대로 보면 40대가 찬성의견이 87.1%로 가장 높았다. 이어 19~29세 86.1%, 30대 83.6%, 50대 78.8%, 60세 이상 66% 순으로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재조사는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60세 이상이 25.1%로 가장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자 94.7%,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92.5%, 바른정당 지지자 71.5%, 국민의당 지지자 69.4% 순으로 찬성 의견이 높았다. 자유한국당 지지자는 29.4%로 현격히 찬성 비율이 낮았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2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4대강 사업 감사가 정치보복이나 정치감사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지만 바른정당 지지자들은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았다.
국민의당 지지자들이 바른정당보다 MB 국책사업 재조사 찬성 의견이 약간 낮은 것도 눈길을 끈다.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 개혁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에 대해서도 긍정적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공수처 신설의 필요성을 어느 정도 느끼고 있나”라는 질문에 ‘매우 필요하다’ 73.1%, ‘필요한 편’ 12.9%로 86%가 찬성 의견을 보였다.
‘필요하지 않은 편’은 2.8%,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1.3%였다. ‘보통이다’는 7.2%, ‘잘 모름’은 2.7%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지지자가 각각 84.9%가 매우 찬성했고 자유한국당 지지자 4.2%는 가장 강력하게 반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0~2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109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여론조사(유선전화45%+휴대전화55%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p이며 응답률은 3.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당연히 4대강 재조사와 공수처 신설... 찬성합니다.
보수언론과 보수야당의 몽니에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겟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