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도 초반에 사무실로 서울검찰청이라는 전화를 대여섯번 받은적이 있었습니다.
4개의 전화번호로 키폰으로 사용하던 곳이라
전화기는 한대로 받지만 랜덤으로 돌기 때문에 어느 번호로 알수 없는 상황이였고
혼자 사무실에 있음 심심한 찰라
벼르고 벼르다
"여기는 사무실인데 (절대로 이름과 회사명은 안밝혔습니다), 누굴 찾으시요."
상대편에서 이름을 대라 하면
"누군지 알고 전화하신거 아니냐? 도대체 직원중 누군 찾냐??"
물어보면 행설수설 떠들다 끊어서
속으로 은근히 잼이있는데 생각하던 1인이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저희 집으로 저를 사칭한 전화를 엄마가 받았다고 하네요.
사기당해서 감금당했다나 뭐라나..
속지말라고
요즘 집순이로 지내고
금융거래도 없고
어차피 내친구는 집으로 전화올일도 없다고
가끔씩 엄마한테 교육을 하고 있긴 한데
제발 속지 말았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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